누군가의 미소를 보고 '밝은 인상'을 느끼는 기준이 있다. 반달 모양의 눈매, 도톰한 애굣살, 위로 올라가는 입꼬리 등이 대표적인 예다. 밝은 미소가 상대방에게 기분 좋은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만연한 사실이지만, 한가지 고민으로 밝은 미소를 짓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의 미소를 방해하는 것이 바로 과도하게 노출되는 '잇몸'이다.
흔히 웃을 때 과도하게 노출되는 잇몸을 '거미 스마일(Gummy Smile)'이라고 부른다. 잇몸을 뜻하는 Gum과 미소를 뜻하는 Smile이 합쳐진 말이다. 거미 스마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입이 돌출되면서 위턱이 과하게 발달한 경우나 잇몸이 과도하게 성장한 경우에도 거미 스마일이 생길 수 있다. 인중이 짧거나 윗입술을 위로 올리는 근육들이 과도하게 수축하며 거미 스마일 현상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
이런 거미 스마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요소로 작용한다. 팔자 주름이 유독 깊어지고, 웃을 때 콧볼이 심하게 퍼지거나 들리게 될 수 있어 자연스럽게 미소 짓는 것을 어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잇몸 때문에 본인의 웃는 모습이 예쁘지 않다고 여겨 대인관계에서 위축되는 심리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개선하고자 구강전정술 등의 수술적 방법을 선택하기엔 위험부담이 크다. 구강전정술은 잇몸뼈와 입술 사이를 절개해 봉합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회복 기간이 길 뿐 아니라, 발음이 새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보톡스를 통해 거미 스마일을 개선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잇몸 보톡스'라고 부른다. 콧볼에서 약 1cm 정도 떨어진 부분에 위치한 '윗입술 올림근'에 보톡스를 주입해 윗입술을 들어 올리는 힘을 약하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잇몸 노출을 줄이는 것이다.
잇몸 보톡스가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는 '편리성'이다. 잠깐의 마취 후 보톡스를 주사하는 것이 시술 과정의 전부다. 상담과 마취 과정을 제외하면 시술 시간은 1분 남짓이다. 수면마취나 국소마취가 필요 없을 뿐 더러 회복 기간도 필요치 않아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시술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간단한 시술이라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보톡스 시술 역시 정확한 부위에 알맞은 용량으로 주입되어야 하므로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하며, 시술 전 상담을 통해 보톡스로 개선이 가능한 경우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자신 없는 미소로 웃기 전 입부터 가리는 습관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간편하게 당당한 미소를 찾아보기 바란다.
글 = 조종제 원장(와우성형외과의원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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