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을 넘어서면 눈 밑 지방을 고정하고 있던 근육과 탄력이 떨어지면서 아래로 내려가고, 불룩하게 쌓이는 모양으로 바뀐다. 지방이 아래로 쌓일수록 눈 밑 피부는 늘어나기 쉽고, 반대로 지방이 내려간 부위에는 고랑이 생기면서 얼굴이 칙칙하고 더욱 나이 들어 보이게 된다. 이처럼 불룩하게 내려앉은 지방을 정리하고, 늘어난 조직은 단단하게 고정하여 눈 밑이 다시 반듯하고 깨끗해질 수 있도록 돕는 수술이 있다. 바로 '하안검 수술' 이다.
하안검 수술은 '동안 눈매 개선'에 효과적인 수술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수술을 진행하기 전에는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수술 후 부기와 멍과 같은 현상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 있으나 너무 오래 걸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다. 또 수술 후 패임이 생기거나 피부가 뒤집어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미리 자신의 상태와 안정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하안검 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눈 밑이 뒤집어져 보이는 '안검외반' 을 꼽을 수 있다. 이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하안검 수술 방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수술은 눈 밑 피부를 절개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처진 피부를 다시 팽팽한 상태로 정리하기 위함인데, 이 때 피부를 과하게 절개하거나 눈 밑 피부를 골막에 튼튼하게 고정하지 않으면 안검외반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하나, 과도한 피부 제거의 결과로 눈이 삼백안으로 변화할 수 있다. 아래쪽 눈꺼풀의 결막이 노출되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필요 이상으로 눈꺼풀이 당겨지면서 눈동자가 위쪽으로 올라가고, 흰자가 많이 노출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후전적인 삼백안은 원래 자리 잡고 있어야 하는 피부가 줄어들면서 눈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에 따라 눈이 금방 피로해지고 일상생활에 다양한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아래 눈꺼풀이 과도하게 당겨지면 안쪽 결막이 밖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고, 이에 따라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이는 안구건조증이나 안구 출혈, 염증 등 이차적인 문제로 이어지며 눈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하안검 수술 직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나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받은 병원에서 적절한 대처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부작용 예방 위해 수술 전·후 해야 할 것
눈은 기능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심미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도 신중하게 고려하여 하안검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눈 밑 피부를 어느 정도로 제거할지 피부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여 디자인을 진행하고, 삼백안이나 안검외반 외에도 부기나 출혈, 흉터 등의 문제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숙련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과정이 필요하다.
하안검 수술을 안전하게 받은 후에는 회복 기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회복력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수술 후 2~3개월 정도는 회복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특히 수술 후 2주간은 부기가 크게 남아있고 멍도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 기간으로, 메이크업이나 렌즈 착용을 피하고 눈에 자극을 주는 행동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이 기간에 땀이 나는 과격한 운동을 삼가고 편안한 환경을 유지하여 충분한 휴식 기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조종제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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